코스피, 내릴 때 됐지.

주말 잘 쉬고 느즈막히 집에 들어와 월요일 장전에 지수를 점검해보니, 아무래도 느낌이 쌔하다.

지난주 장세를 보면서 그래도 한 번은 돌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는데, 12/1일 기준으로는 더 내려도 이상할 게 하나 없다.

2400 까지는 빠지지 않을까 싶은데, 몇 개월 전에는 이렇게 까지 생각되진 않았다.

여러 흐름을 볼 때, 적어도 1월이나 2월 까지는 올려주고 3,4월 빠지다가 들어올리는 모양을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꺾임이 빨리 왔다.

그래도 다행인 건, 꺾임이 왔다는 것. 지금 꺾여야 좋다. 신라젠이네 셀트리온 삼대장이네 하면서 끝도 모르고 올라가는 것만 보다가는, 얼마 후에 상승분을 다 받아먹는 큰 하락이 나올 때 한강 수온을 체크하러 다녀올 지도 모르는 일이니까. 뭐든지 적당한 조정은 필요한 법이다. 예상보다 빨리 찾아온 조정이지만, 온 게 어디인가.

시장의 규칙은 항상 변한다. 큰 틀에서 보면 몇 개월이 뭐가 중요하겠냐만은, 하루 하루를 볼 때에는 뭐라도 의미부여를 해야 정신승리를 하니.

아무튼 당분간은 수익난 종목들은 현금화를 하거나, 지수의 영향을 받지 않고 마이웨이 하는 종목들 중에 관종을 추가하는 게 좋지 않을까.

카카오 증권 어플을 보면 종목마다 '오른다!' '내린다!' 를 예상으로 남겨두는 메뉴가 있는데, 내 의견을 써놔도 나중에 찾아보기 귀찮으니 이곳에 박제용으로 조금씩 남겨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