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9.27 오일 선물 주요 매매

오늘은 잔매매 몇 번이 있었는데 포인트가 되는 두 매매를 정산한다.

오른쪽 끝에 보이는 빨간 화살표가 매매 방향이었는데, 보기 불편하므로 글로 정리한다.

우선 첫 번째 포인트는 51.89에 매도 포지션을 잡고 51.76에 청산을 한 부분인데,

사실 51.89 매도 주문을 걸자마자 51.68에 청산 주문을 걸어놨다.

오늘 흐름상 타고 내려가다 보면 저정도 가격은 찍겠지 싶었던 것이다.

하지만 예상은 언제나 빗나가라고 있는 것이 아닌가.

거래량을 동반한 하락을 하는데 느닷없이 51.76에서 흐름이 느려지기 시작했다.

다른 고수분들이야 포인트가 다르겠지만

나는 대개 거래량이 많은 시간대에 이렇게 순간적으로 뭔가에 막힌듯 거래가 느려지는 구간이 발생하면

포지션이 어느 방향이던지 일단 청산 준비를 한다.

여튼 그렇게 겁을 먹고 청산을 했는데, 51.71까지 내려가주어 썩소를 짓게 만들었다.

뭐 언제나 바닥에서 잡아서 고점에서 팔면 그게 사람이겠냐만은.

멘탈을 몇 년 동안 가다듬어도 어려운 건 어려운 일이다.

+13틱 수익 후 51.71에서 더 내려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일순간 정체구간이 발생하여

망설이지 않고 51.72에 매수로 들어갔다.

그리고 이번 계약의 청산 가격은 51.82로 +10틱을 노리고 걸어놨으나...

앞전 하락이 나온 구간에서 좀 쫄아가지고 +6틱 수익만 보고 청산했다.

 

오늘 승률이 87.5%로 나오는 건 아직 저 이후에 청산 후 흐름이 꺾이지 않는 걸 보고

재매수를 들어간 계약이 포함되지 않아서다. 이것도 수익중.

요즘 주식은 1주일 넘게 하락장이고 관심종목들도 주구장창 꺾이는 중이라

차라리 무슨 리스크가 생겨도, 오르나 내리나 먹을 수 있는 선물이 편하다는 생각을 몇 번이고 해본다.

단, 초심자들에게는 절대 추천하지 않는다.

초심자들에게 권장하기엔 위험 부담이 너무나 큰 매매이기 때문이다.

선물은 스킬도 중요하지만, 멘탈이 90정도는 차지하지 않을까 싶다.

흡사 도 닦는 기분도 드니까.

욕심을 버리기가 그렇게 어렵고,

그 어려운 욕심을 큰 덩어리째 버리고 나니

또 다른 작은 욕심이 자라나는 것이 내 마음이더라.

그래서 스스로에게 '매매할 준비가 되었는지'를 몇 번이고 물어보고 매매를 시작하곤 한다.

글이 너무 길어졌구나. 

피곤하고 다른 일들이 겹쳐서 매매를 며칠 쉬다가 간만에 매매를 하니 집중도 잘되고 좋다.

오늘의 매매일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