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환의 목소리에 마음이 베였다.

Life/Music|2019. 8. 17.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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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테나 뮤지션들의 노래를 듣기 위해 시간을 내어 찾아간 공연장.

이진아의 꿀같은 목소리와 에너지 가득한 솔로연주도 당연히 좋았지만, 정승환의 목소리는 머릿속을 새하얗게 만들 정도로 큰 몰입감을 주었다.

인이어와 모니터가 불편한 상황, 게다가 가수 개인의 컨디션까지 좋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감정의 작은 떨림 하나까지도 관객들에게 전달하는 능력은 최근 보고다녔던 그 어떤 공연들 보다 강렬했다.

어떻게 노래를 해야 하는지, 어떻게 관객들에게 마음을 전달할 수 있는지, 음악을 만들기 위해 거쳐야 하는 고민들이 더욱 깊어지는, 큰 가르침을 받는 시간들이었다.

대충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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