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레오- 더블 딜라이트 (피넛버터+초콜릿 크림)
카테고리 없음2017. 12. 13.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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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가끔 우울한 기분이 하루 종일 떠나갈 기미를 보이지 않는 날이 있는데,
오늘이 바로 그런날이었다.
원인은 명확하지만, 해결이라 할 수 있는 명확한 방법이 없는 지금,
현실 도피용 긴급 처방으로 <오레오 더블 딜라이트(피넛버터+초콜릿크림) 초콜릿 샌드위치 쿠키>를 깠다.
이름이 지나치게 긴 걸로 보아 오레오의 장수 이유를 알 것만도 같다.
딱 봐도
<나 살찌는 과자야!>
라는 것을 패키지의 모든 부분에서 느낄 수 있다.
피넛버터, 초콜릿크림, 오레오.
이런걸 먹고 살이 빠지기 바라면
그게 바로 욕심이다.
먹고싶은 마음에 손이 떨려서 사진이 이 모양이다.
1 박스에 2 봉지가 들어있는데, 50g 짜리 2 봉지의 칼로리는 480kcal 이다.
그냥 못본척 넘기도록 하자.
이렇게 반으로 갈라 보기 위해서는 위 아래로 분리하기 보다는 패키지에 나오는 방법 처럼 살짝 비틀면 보기가 편하다.
물론 그냥 먹어도 좋지만. 저 달고 오묘한 피넛 버터와 초콜릿 크림을 보라.
이것은 먹기 전에 오레오에게 갖추는 예의라 할 수 있다.
크림만 분리해서 먼저 먹으나, 통째로 먹으나 방법은 상관 없지만,
목이 많이 막히므로 우유와 같이 먹도록 하자.
오레오 패키지에 우유 그림이 있는 것은 괜히 있는 게 아니다.
기분이 우울할 때 단걸 먹으면 몸에는 좋지 않지만, 마음에는 매우 좋다.
무릇 지킬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
(잠언 4장 23절, 개역한글)
그렇다.
마음을 지키는 것이 몸 보다 먼저다.
오늘은 마음을 지켜야 하는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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