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의 먹스토리 1 - 대전 중동 '왕관식당' (육회, 콩나물밥)

카테고리 없음|2016. 5. 23.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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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의 먹스토리 1 - 대전 중동 '왕관식당' (육회, 콩나물밥)>


SNS나 블로그를 즐겨하는 대전 사람이라면 왕관식당(대전 동구 중동 3-30 1층, 042-221-1663, 매일 정오~오후2시 영업, 일요일 휴무)의 후기글은 한 번쯤 보았을 것이다.


이런저런 긴 감상평 빼고, 사진 중심으로 살펴보자.



왕관식당은 주방이 오픈되어있다. 음식이 딱히 까다로운 것들은 없어서 주방 크기가 그렇게 크지는 않다.



메뉴는 간단하게 콩나물밥과 육회로 나뉘어있다. 원산지표시가 의무이기 때문에 기존 콩나물밥 글씨 위에 (중국산) 이라고 적어놓은 부분이 인상적이다.



백주대낮부터 낮술을 즐기시는 어르신들은 육회 하나에 소주를 주문하시지만 대개는 이렇게 '콩나물밥+육회'를 주문하게 된다. 옆에 딸려나오는 된장국은 여느 식당을 가도 먹을 수 있는 특별할 것 없는 수준이며 깍두기는 식감도 아삭하고 간도 적당하니 누가 먹어도 맛있을 것이다.



육회 大자. 9천원이지만 국내산 한우암소라 그런지 양이 극히 적다. 맛은 이정도 가격에서 납득할만 하지만 양에 있어서는 차라리 小자 中자 정도로 표기를 해주었으면 이정도의 배신감은 들지 않았을텐데 싶다.



육회는 그냥 먹어도 맛있고 콩나물밥에 같이 나온 간장양념과 함께 비벼먹어도 그 맛이 사라지지 않는다. 하지만 처음 가보시는 분들은 콩나물밥과 육회를 따로 드셔보시는 것이 맛 판단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전반적인 느낌을 정리해본다.


1. 4천원으로 올라간 콩나물밥의 가격이 못마땅하다. 콩나물+밥+간장양념으로 구성된 간단한 구성은 기존 3천원 정도가 충분해보인다. 4천원이라면 계란 하나 정도는 주어야 맞지 않을까? 


2. 모든 음식의 맛이 굉장히 심심하다. 이 식당이 유명하다고 해서 와본 젊은층들이라면 자극이 없는 음식에 실망감을 느낄만도 할 것이다. 하지만 어르신들의 입맛에는 맞을 것이라 생각된다.


3. 초행길이라면 골목에 있는 왕관식당의 위치를 찾기 힘들것이다.


4. 주차는 주변에 눈치껏 하거나 조금 멀리 위치한 공영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


5. 연령대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니 흔히 매기는 별점은 무의미하다. 적당히 심심한 맛을 원하시는 분들이라면 추천하고, 자극적인 음식을 좋아하는 젊은층이라면 생각을 해보시라 말씀드리고 싶다.


가시기 전에 찾아보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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