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월드컵 대형 방송 사고

Life|2018. 7. 8.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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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월드컵 8강 경기를 지금 시간까지 챙겨봤다. 모드리치가 있는 크로아티아를 응원하고 있었고, 승부차기 까지 간 끝에 결국 4강에서 한번 더 크로아티아를 볼 수 있게 되었는데......


문제는 이게 아니다.


SBS 중계를 보던 중, 승부차기에서 가장 중요한 한 골을 남기고 갑자기 정ㄱㅈ 광고 화면이 뜨는 것이었다.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인가 싶어서 5초정도 기다려봤지만 광고는 나오지 않았고 MBC로 채널을 돌리고 웹으로 들어가 보니 '영재발굴단' 이라는 자막과 함께 치킨 광고가 나오고 있었다.


그냥, 승부차기 중에 방송을 종료한 것이다. 


이게 무슨 오디션 프로그램이나 가면을 쓰고 정체를 밝히는 프로그램도 아닌데 가장 중요한 순간에 광고가 나오는 건 무슨 경우이며, 광고가 지나도 중계 화면이 복귀되지 않는 것은 또 무슨 어처구니 없는 경우인가?


이제껏 수많은 경기를 봤지만 이런 어처구니 없는 경우는 살면서 처음 겪어본다. 광고료를 얼마나 받은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리고 또 무어라 해명할지는 모르겠지만, 방송사의 기본 자격이 있는 것인지를 묻고싶다.


명경기를 기분좋게 보다가 마지막 순간 빠른 대처로 다른 채널을 틀지 않았더라면 정말 기분 망칠 뻔 했다. 이제 그냥 SBS 아닌 타 채널 중계를 봐야겠다는 결론으로 푸념글을 줄인다.


다시 생각해도 열받네....... 방송사고도 정도가 있는 거지, 이건 뭐...


내 긴장감 물어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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